Agio Journal

영신이가 말하는 영신이!

전영신 /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 날짜: 2019.5.1. / 조회: 289


영신이가 말하는 영신이...!

-수원 사는 아지오 팬 전영신씨와의 데이트

 

글로 행동하고 참여로 보여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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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신님과 유석영대표의 유쾌한 만남


페이스북을 산책하다보면 자주 만나는 사람이 있다. 수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민운동을 벌이며 부지런히 활동하는 전영신씨다.

엉터리에게는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리면서 함께 사는 고양이 얘기도 심심치 않게 포스팅해서 페친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다. 소소한 일상도 강한 어휘를 사용하여 신선한 자극을 생성하기도 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지극한 효심도 유쾌하게 표현하는 다정한 글쟁이다. 만나기 전에는 힘있고 시원시원한 캐릭터라 상상했는데, 막상 찻잔을 앞에 놓고 그와 마주앉아보니 외적인 부드러움이 풍부한 4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대리로 근무하는 영신씨의 요즘 이슈는 지자체와 경제주체 그리고 근로자들 가운데 서서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내는 일이라고 한다. 협치를 바탕으로 상생의 환경을 조성하는 업무로써 매우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여기며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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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하는 행동가, 전영신님



신씨의 어릴 적 꿈은 여군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하나 밖에 없는 딸이 군인의 길을 택한다면 호적에서 파버리겠다는 반대론을 펴며 그 꿈을 접게 만들었다.

"제가 여군이 되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멋있었꼬 잘 어울렸을텐데..."

미련과 아쉬움이 아직도 그에게 적지 않게 남아 있었따.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 뜻을 단 한 번도 거스르지 않았던 영신씨였기에 여군의 길을 포기하며 본인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보통의 삶 속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그런 탓에 힐끗힐끗 그 때를 돌아보며​ 옛꿈을 만지작거리는 듯 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밋밋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기주장이 뚜렷해서 명확하게 표현하는 사람을 좋아하지요. 그게 제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시민운동과 더불어 정당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도 아니고 누구에게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 일이 필요한 일이고 나쁜 방향이 아니라면 글로 행동하고 참여로 보여주는 습관이 외적인 부드러움 속에 배어 있었따. 솔직함과 자신감에서 비롯된 신념과 의지가 충분하게 느껴졌다.​ 

     

찰지게 풀어 쓴 아지오 품평

영신씨와 아지오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편해서 언제나 아지오를 즐겨 신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자랑도 하지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폐업했던 아지오가 부활했다는 대목을 얘기할 때는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청각장애인들의 일터이면서 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신발이므로 꼭 성공해야 합니다. 

진한 애정이었다.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영신씨가 우리 아지오와 이렇게 친해진 이유가 따로 있었다. 영신씨가 다름 아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왕 팬이었다. 2000년도에 M본부 '100분토론'을 진행하는 유이사장을 접하고 그 달변과 확고한 주장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다. 유이사장이 쓴 책 속에서 표현의 기술을 익혔으며, 2010년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유이사장의 캠프에서는 자원봉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영신씨가 정당에 참여하게 되었고 '시민광장'이라는 유이사장의 팬클럽에서 중책을 맡아 일을 하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영신씨의 주례를 유이사장이 서 줄 만큼 돈독한 인연을 지닌 사이로 무르익었다고 한다.

2018년 10월 2일에 영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품평이다. 

    

~ 조금 의미가 있는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아지오,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로 유명해진 곳이죠. 기업 경영난 악화로 폐업했지만 문대통령님 덕분에 이슈가 됐고, 회사 폐업의 안타까움에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펀드를 조성, 다시금 자본금을 모금했습니다. 저도 그때 한 구좌 보탰습니다. ^^

유작가님과 유희열님이 모델을 해주시고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도 모델에 동참했습니다.

저는 가을용 슬립온이 필요했던 찰나, 아지오가 생각나서 사이트 들어가 보니 제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이 있더군요. 가격이 좀 부담스러웠지만, 이 또한 좋은 일에 동참한다 생각하고 구매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날 주문했고요, 배송은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오자마자 신어봤어요. , 이 신발, 착화감 죽이네요! 바닥 쿠션 있어서 푹신푹신해서 더 편합니다. 수제화 값을 톡톡히 하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 저의 발은 아지오 슬립온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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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영신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아지오 슬립온 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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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오 슬립온 7004를 신은 전영신님​

​영신씨의 말이 계속 이어진다.

"저는 주변 분들에게 2010년 이전의 전영신과 2010년 이후의 전영신으로 나눌 수 있다고 자주 말해왔습니다. 그 기준은 바로 유.시.민. 세 글자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저에겐 인생의 첫 번째 터닝 포인트를 마련한 계기가 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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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0월 3일 유시민작가와 함께



     유작가님을 알기 이전과 이후의 삶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자의적이고 자발적인 변화죠.

아마 제 성격에, 누군가 저에게 억지로 변화를 강요했다면 받아들이지 못 하고 튕겼을 거예요.

그랬다면 아마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 같아요.

유작가님과 오랜 인연이 있는 유석영 대표님과 유작가님이 모델로 있는 아지오는,

저에게 그저 신발 만드는 업체로만 여겨지지 않습니다.

펀드를 동참하고 착한 소비를 위해 신발을 구입하고 또 주변에 홍보를 하면서 애정 아닌 애정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가슴 한켠 애틋한 감정이 있는 곳이 아지오인 것 같아요.

 

- 201951, 전영신이 아지오에 보낸 글 선물-

 

​얼마나 아지오가 좋았으면 저토록 품평이 찰질 수 있을까?

유시민이사장, 아지오, 전영신...!

흐뭇하고 만족스런 사랑의 트리오가 분명하다.

 

전영신과 안여사

옛날 안여사는 당당하면서도 멋있었다. 자존심 강하고 주장도 분명했따.

그러나 전영신이 나이 서른을 넘어설 즈음에 안여사의 여린 모습과 외로운 기색이 눈에 들어왔다. 남들처럼 손주를 안겨드리지도 못하고 행복한 일상도 보여 드리지 못한 전영신이라서 안여사에 대한 마음이 짠하다. 남들은 전영신을 효심 지극한 딸이라 말하지만 정작 전영신은 그런저런 아픔으로 안여사를 가슴 한 켠에 담고 산다. 그러기에 더 자주 만나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함께 간다. 더불어 전영신은 페이스북의 공간을 빌어 안여사에게 애정 공세를 펼치기도 한다. 그런 그가 오늘은 특별히 이 자리에서 속마음을 글로 버무려 안여사에게 편제를 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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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과의 행복한 데이트

영신이가 말하는 영신이

 

2018년 5월은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 10주기가 들어있는 달이다.

수원 사람들도 추모위원회를 출범해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펼친다.

영신씨는 위원회의 총무를 맡아 의미있는 10주기를 선보이려고 분주히 뛰어다닌다.

민주주의의 향기가 수원고을에 가득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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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대통련 10주기 수원시민 추모위원회 집행부와 함께

​영신이가 영신이에게 말한다.

"참여가 곧 힘이라고..."

또 영신이가 영신이에게 말한다.

"영신이를 보고 참여하고 영신이 때문에 활동한다."

전영신은 말로 설득하거나 힘으로 이끌지 않는다.

스스로 분명하고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행동하리라 다짐한다.

그래서 전영신이 모델로 그 자리를 지키기를 소망한다.

아지오가 전영신에게 물었다.

"지금 꼭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전영신이 환하게 웃으며

"나의 친구 고양이가 즐겁게 운동하며 노는 기구가 갖고 싶습니다."

5월의 첫 날에 생일을 맞은 전영신씨에게 구두만드는풍경 가족들이,

"멋진 영신씨의 생일을 많이많이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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