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o Journal

신록이 아름다운 평창에서 오십대 소녀를 만나다.

김현미 / 사회복지사 / 날짜: 2019.6.1 / 조회: 103

신록이 아름다운 평창에서 오십대 소녀를 만나다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이 더 많은 김현미 사회복지사와의 데이트-

 

 

'다소니'에서 꿈을 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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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아이디어로 꿈의 크기와  빛깔을 새롭게 다듬어가는 오십대 초반의 소녀 김현미 사회복지사


명품 아지오가 6월의 신록을 따라 강원도 여행에 나섰다. 찐빵이 유명한 안흥을 지나 평창 방림면 계촌리에 당도하니 길 따라 늘어선 계수나무들이 푸른빛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 이 마을에 우리 구두만드는풍경 이선우 이사가 운영하는 장애인거주시설 '다소니'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다소니' 식구들이 우리 회사를 방문하여 수제화가 만들어지는 모습도 보고 직접 발 크기를 재어 맞춤 아지오를 장만했었다. 혹시라도 수선이 필요하거나 다른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어 아지오가 출장을 겸하여 이곳으로 반나절 여행을 온 것이다.

'다소니'라는 뜻이 순수 우리말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 이름처럼 집도 예쁘고 주변 풍광도 참 좋다. 그 뿐 아니라 30명의 장애이용인과 25명의 직원들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정을 나누며 알토란같은 꿈을 키워가는 일상이 온통 행복으로 느껴졌다. 그런 '다소니' 사람들이 아지오가 대통령의 구두이며 청각장애인들이 손으로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우리에게 먼저 손짓을 해 주어 구두만드는풍경 사원 모두는 크게 고마워하고 있었다. 본인이 직접 사 신기도 하고 사위와 아들에게 선물하는 사람, 아내와 남편에게 사랑의 선물로 전달하는 고객들도 있었다. 특히 발이 작거나 변형의 정도가 큰 장애 이용인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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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니 가족들이 아지오 구두를 신고 퍼포먼스를~~^^


그 가운데 아주 오래 전부터 아지오를 알고 그 가치를 존중하며 본인도 한 켤레 사 신고 대학원을 졸업하는 아들에게도 한 켤레를 선물한 사회복지사 김현미 주임을 만날 수 있었다. '다소니'에서 여성장애인들의 생활 지원을 담당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꿈의 크기와 빛깔을 새롭게 다듬어가는 오십대 초반의 소녀였다.

 

잠깐! 이 즈음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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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씨와 다소니 사람들의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현미씨와 마주 앉아 의미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고 잘 엮어서 아지오 매거진 6월호를 꾸며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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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니에서 유석영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현미 사회복지사


현미씨가 처음 만난 아지오

 

"저는 아지오 시즌1을 벌써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로 시작해서 어떤 방법으로 일을 했으며 왜 폐업했는지도 대략은 알고 있었습니다."

현미씨의 얘기와 표정을 보았을 때 그냥 조금 아는 정도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아지오의 성공을 바라며 마음속으로 애지중지 했고, 기회가 되면 반드시 아지오 구두를 사 신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미씨가 아지오 구두를 사 신으려 했을 때에는 이미 구두만드는풍경이 폐업한 뒤였다. 결국 아지오 구두를 마음에만 담고 지내오던 현미씨였는데, 뜻밖의 장소에서 아지오 구두를 발견했다. 2015년 어느 신발코너에서 선명하게 'AGIO'라고 새겨진 상표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얼른 한 켤레를 구입했다. 그의 짐작은 아지오가 폐업하면서 남은 제품을 내 놓은 거라 여겼었다. 그러나 그 구두는 인천에서 구두를 생산하던 P씨가 바람직하지 못한 상술로 장애인을 폄하하며 짝퉁 아지오를 적지 않게 시장에 풀어서 판매되었던 신발이었다. 우리 구두만드는풍경이 폐업의 아픔도 컸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적지 않은 충격과 상처를 입었었다. 하필이면 현미씨와 아지오의 첫 만남이 짝퉁 아지오였다는 사실에 속도 상하고 입맛도 씁쓸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즌2로 부활한 아지오는 현미씨에게 큰 기쁨이요 희망이었다. 그래서 작정하고 본인의 구두를 얼른 사 신고 아들의 졸업 선물로도 아지오를 기쁘게 선물했다. 그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드는 생각 하나는, 소녀 김현미와 아지오가 꿀이 뚝뚝 떨어지는 관계를 오래오래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사원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저는 아지오의 새로운 디자인이 탄생하거나 좋은 소식을 전해들을 때면 그 어떤 기쁨보다 이 기쁨이 큽니다. 제게는 그 의미와 가치가 소중하고 그 편안함이 좋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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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오 구두를 신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현미 사회복지사~^^


오십대 소녀 김현미!

 

"저는 어릴적 생각이나 지금의 생각이 언제나 같습니다. 몸이 크고 나이가 먹었을 뿐, 생각은 늘 같답니다."

자신을 위해 고민하고 많이 명상하며 스스로를 정중동으로 가꾸어 가는 그를 읽을 수 있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혼자 고생하신 어머니와 사춘기마저 가사를 돌보느라 겪을 시간조차 갖지 못했던 현미씨, 스물셋 젊은 나이에 결혼하여 아이 셋을 키우며 산후 우울증과 내적 갈등으로 뒤늦게 맞이한 현미씨의 사춘기... 39세에 가슴에 담아둔 학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고 오십이 넘은 지금에는 사회복지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김현미로... 그리고 인생 후반전은 남편과 함께 천진스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준비를 차곡차곡 해가는 리더 김현미!

"저는 상상을 잘하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일도 좋아하며, 자신감을 갖고 걷기를 즐겨하며, 새롭게 시도하는 일을 끊임없이 합니다."

현미씨가 어릴 때 생각과 지금의 생각이 같다고 말하는 것은 가난과 갈등을 미리 경험하며 일찍 철이 들어버린 탓이라 여겨진다. 요동치지 않고 스스로 이기는 법을 익혀서 위기와 문제를 침착하게 풀어 왔기에 지금도 소녀처럼 꿈을 만지며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뭔가를 시도하려 한다. 요새는 지역과 국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며 되도록 참여의 기회를 만드는 일에도 시간을 쓴다는 현미씨!

"신발을 신는다는 것은 목적지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걸어서 정한 곳을 가기 위해서 신발을 신겠지요. 저는 아지오를 신을 때마다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곳을 가고자 노력합니다."

김현미 사회복지사가 아지오의 존재 의미를 다시 일깨워 준다. 노래하는 사람은 노래로 소통하고 그림 그리는 사람은 그림으로 소통하듯 관심과 애정을 풍부하게 지녀서 주변과 아름답게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현미씨가 진정한 사회복지사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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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록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6월의 평창에서


초록빛 아름다운 평창에서 소녀 김현미씨와 긍정을 나누어 가져 매우 흐뭇했다. 추구하는 바와 지닌 꿈이 서로 닮았고 사회를 향해 펼치고자하는 뜻이 같아서 더 좋았다. 명품 아지오와 소녀 김현미의 생각이 일치하므로 우리 모두의 내일은 분명 행복이요 성공일 것이다.

다소니 화이팅! 김현미 화이팅! 아지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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